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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구포성심병원 신경외과 김용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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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성심병원 2023-11-27 00:00

구포성심병원 척추센터 김용대 과장이 허리 통증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구포성심병원 제공

허리 통증은 성인의 약 80%가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할 만큼 흔한 고통이다.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과거에는 고령층 질환이라고 여겨졌지만, 지금은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청소년부터
사무직 종사자까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난다.허리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추간판이라고 하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특히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심하다.

척추관 협착증은 어떤 원인으로 척추 신경 통로인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거나 쥐어짜는 듯하고 타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다리의 감각 장애와 근력 저하가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급적 초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치료 비용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초기라면 수술 없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요법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허리 신경성형술은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했는데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구포성심병원 척추센터 김용대 과장은 “신경성형술은 허리 디스크 환자, 척추관 협착증, 신경 유착으로 인한 허리 통증,
허리 수술 후 통증이 있는 환자, MRI 촬영으로도 확인되지 않는 만성 허리 통증환자 등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고 말했다.

신경성형술은 시술 시간이 보통 10~15분 내외로 짧으며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고 흉터가 남을 우려가 적다.
절개 없이 꼬리뼈 부위에 1mm의 얇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한 후 씨암(C-arm) 영상 장치를 사용해 병변 부위를 정확하게 보면서
신경 유착을 제거할 수 있으며, 좁아진 신경관도 확장할 수 있다. 고령 환자나 고혈압, 당뇨 기저질환 환자에게도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용대 과장은 “신경성형술 시행 직후에는 약물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해야 하며, 경막 손상으로 인한 뇌척수액 유출 여부와
경막외강 출혈 여부에 대해 세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술 당일부터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나
시술 직후 2~3시간 동안 일시적인 감각의 둔화, 근력 저하를 체감할 수도 있는데, 이는 약물이 흡수되며 마취가 풀리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신경성형술은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시술 적용 부위와 치료 계획, 효과 등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진행해야 한다.
시술 이후에도 일상생활에서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이어가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신경성형술, 호전되지 않는 허리 통증에 효과적 - 부산일보 (busan.com)